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새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찬송가 이야기

by 찬양사역자 구선희 2024. 3. 29.

[새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통일 341) 관련 성경구절과 가사, 찬송가 이야기, 묵상과 적용]

작사, 작곡: 게오르그 노이마르크(Georg Neumark, 1621~1681)

제목분류: 소명과 충성

관련 성경구절과 가사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편 32:8)

I will instruct you and teach you in the way you should go;

I will counsel you and watch over you.(Psalms 32:8)

 

1.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 만 바라면

너 어려울 때 힘주시고 언제나 지켜 주시리.

주 크신 사랑 믿는 자 그 반석 위에 서리라

2.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 중 기다리면서

그 은혜로신 주의 뜻과 사랑에 만족하여라.

우리를 불러주신 주 마음의 소원 아신다.

3. 주 찬양하고 기도하며 네 본분 힘써 다하라

주 약속하신 모든 은혜 네게서 이뤄지리라

참되고 의지하는 자 주께서 기억하시리.

 

1.If thou but suf-fer God to guide thee,

And hope in Him through all thy ways,

He'll give thee strength, whate'-er be-tide thee,

And bear thee through the e-vil days;

Who trust in God's un-chang-ing love

Builds on the rock that naught can move.

 

2.O-bey thou rest-less heart be still  

And wait in cheer-ful hope, con-tent To take what-e'er

His gra-cious will,  

His all-dis-cern-ing love hath sent; Nor doubt

our in-most wants are known

To him who chose us for Him own.

 

3.Sing, pray, and swerve not from His ways;  

But do thine own part faith-ful-ly, Trust His rich prom-is-es of grace,  

So shall they be ful-filled in thee.

God nev-er yet for-sook in need The souls

that trust-ed Him in-deed.

A-men.

찬송가 이야기

새찬송가 312너 하나님께 이끌리어는 독일 태생의 게오르그 노이마르크가 자신이 쓴 찬송시에 직접 곡조를 붙인 찬양입니다. 이 찬송가는 1657년에 네 모든 길을 하나님께 맡기라(Wer nur den lieben Gott lasst walten)”라는 제목으로 그가 쓴 책(Fortgepflantzer musikalisch-poetischer Lustwald)에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이 찬송가를 1855년에 캐서린 윙크워스(Catherine Winkworth, 1827~1878)가 영어로 번역해서 1863영국을 위한 코랄집(Chorale Book for England)”에 실었습니다. 곡명으로 기록된 노이마르크(NEUMARK)”는 작곡자 게오르그의 성을 딴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967년에 개편 찬송가를 편찬할 때 1963년에 제작된 미국의 군인 찬송가(Armed Forces Hymnal)”에서 번역해서 실린 것입니다.

 

게오르그는 독일 투링기아에서 태어나 고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대학입학자격을 얻었습니다. 입학한 쾨니히스부르크(Königsburg) 대학에 가기 위해 길을 떠났는데, 강도를 만나 가진 모든 돈을 빼앗겼습니다.

 

낯선 땅에서 무일푼이 된 게오르그는 몇 년 동안 유리걸식하며 여러 도시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신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던 게오르그는 살아갈 길을 찾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날, 키엘이라는 도시에서 친한 친구 베커(NIcolaus Becker)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베커 목사님은 게오르그에게 잘 아는 판사님 집에 가정교사로 추천해 주었고, 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법학을 공부하면서도 게오르그는 시를 써서 발표했습니다.

 

1652, 게오르그의 시에 감동한 자흐-바이마르(Sach-Weimar)의 빌헬름 2세 공작이 추천해서 궁정시인으로 임명되었습니다. 168160세가 되었을 때, 게오르그는 안타깝게도 시력을 잃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시력을 잃고 시각 장애인이 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신앙 안에서 주옥 같은 찬송시를 많이 남겼습니다.

 

하나님께 이끌리어살아온 자신의 삶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20세기의 욥으로 불렸던 스패포드를 떠올리게 하는 게오르그 노이마르크는 여러 가지 시련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묵상과 적용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님만 바라면 어려울 때 힘주시고, 언제나 지켜 주신다는 1절의 가사는 자신의 삶 속에서 힘주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절 가사에서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기다리며 자족하라는 내용을 담겨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다 아시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마지막 3절에서는 주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며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이 이뤄지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모든 것을 기억하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짊어지고 가야 할 인생의 무게가 있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의 짐을 신앙적인 용어로 바꾼다면 자신의 십자가가 될 것입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달게 지고 갈 때 하나님께서는 지고 갈 수 있는 힘도 주시고 감당할 능력도 주십니다. 여러분과 저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달게 지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며 게오르그 노이마르크와 같은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