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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찬송가 375장 나는 갈 길 모르니, 찬송가 이야기

by 찬양사역자 구선희 2024. 3. 22.

[새찬송가 375장 나는 갈 길 모르니(통일 421), 관련 성경구절과 가사, 찬송가 이야기, 묵상과 적용]

작사: 애니 베어드(Annie A. Baird, 1864~1916) 선교사님(안애리 선교사님)

작곡: 존 에드가 굴드(John Edgar Gould, 1821~1875)

관련 성경구절과 가사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시편 37:5)

Commit your way to the LORD; trust in him and he will do this:(Psalms 37:5)

 

1. 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어디 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하소서.

2. 아무것도 모르니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3. 아이같이 어리니 나를 도와주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주소서.

힘도 없고 약하니 나를 도와주소서.

4. 마음 심히 슬프니 나를 위로하소서.

의지 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하소서.

의지 없이 다니니 나를 위로하소서.

1.Je-sus, Sav-ior, pi-lot me,

Lost on life's un-chart-ed sea.

Lead me, Lord, that I may know

In what way You'd have me go.

Lead me, Lord, that I may know

In what way You'd have me go.

 

2.Je-sus, Sav-ior, hear my call;

No-thing do I know at all.

Teach me, Lord, to learn from You

What it is You'd have me do.

Teach me, Lord, to learn from You

What it is You'd have me do.

 

3.Sav-ior, help me! Nor for-get

I am like an in-fant yet.

Weak and strength-less, here I plead,

Help me, Lord, sup-ply my need.

Weak and strength-less, here I plead,

Help me, Lord, sup-ply my need!

 

4.Com-fort, Lord, my heart of grief;

Heal it's hurt with Your re-lief.

Help-less but for You I stray;

Com-fort me and be my stay.

Help-less but for You I stray;

Com-fort me and be my stay.

A-men.

찬송가 이야기

새찬송가 375나는 갈 길 모르니는 미국 뉴욕의 바다와 육지 교회를 섬겼던 에드워드 호퍼 목사님이 원래 작사한 찬송가입니다. 구한말 우리나라에 들어온 배위량 선교사님의 부인, 안애리 선교사님이 1895년에 완전 창작으로 가사를 다시 써서 불렀고, 1967년에 개편되어 지금의 가사로 우리에게 불려지고 있습니다.

 

호퍼 목사님이 평생 동안 시무하셨던 바다와 육지의 교회에는 항구 도시의 교회답게 선원들이 많이 출석했습니다. 일시 정박한 배의 외항 선원들도 출석하곤 했는데 햇빛과 바닷물에 그을려 험상궂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그렇지만 호퍼 목사님은 그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바다에 대한 공포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퍼 목사님은 이들을 위로하고 소망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찬송시를 많이 썼습니다.

 

 

호퍼 목사님은 지척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한 밤 중에 폭풍우를 만난 배에서 해야 할 일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부짖는 것이 아니라 나는 갈길 모르니………. 나를 인도하소서.”라고 주님께 간구하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선원들을 위해 위로하고 섬겼습니다.

 

갈 길 몰라 방황하고 두려움에 떠는 뱃사람들에게 바다뿐만 아니라 온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전하기위해 몸부림쳤습니다. 그는 많은 시를 썼지만 익명으로 발표했고, 1888년 서재에서 찬송시를 쓰다가 미처 완성하지 못하고 펜을 손에 쥔 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익명으로 찬송시를 발표했던 호퍼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에 서재에서 발견된 찬송시들을 보고 성도들은 자신들에게 위안을 주었던 찬송시들이 호퍼 목사님의 작품인 것을 알게 되어 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호퍼 목사님이 쓴 찬송시에 미국 메인주에서 선장의 아들로 태어난 존 에드가 굴드가 1871년에 곡을 붙였습니다. 30살 때 뉴욕에서 악기점을 운영하며 많은 찬송 곡을 썼습니다. 몸이 너무 허약해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아프리카 알제리로 떠났지만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묵상과 적용

찬송가 375나는 갈 길 모르니불완전한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는 찬양입니다. 갈 길을 몰라서 방황하는 모습과 아이같이 부족한 모습, 무지한 모습, 외로움과 슬픔 속에 빠져 있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도움을 구하는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의 찬양빈다.

 

이 찬송가는 간단명료한 가사를 반복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가르침, 도움과 위로를 간절히 사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악과 무기력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호퍼 목사님은 마치 어머니의 따스하고 안전한 품을 사모하는 아기의 심정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이 찬송시를 썼던 것 같습니다.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로 시작되는 찬송가 375장은 인생의 항해에서 험한 세파를 만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항해에 나침반이 되시는 주님만이 도움과 의지의 대상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