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찬송가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통일 71장), 관련 성경구절과 가사, 찬송가 이야기, 묵상과 적용]
작사: 저드슨 반 디벤터 (Judson W. Van De Venter)
작곡: 윈필드 스코트 위든(Winfield S. Weeden)
관련 성경구절과 가사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누가복음 21:4)
All these people gave their gifts out of
their wealth; but she out of her poverty
put in all she had to live on."(Luke 21:4)
1.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
사랑하고 의지하며 주 만 따라 살리라
2. 내게 있는 모든 것을 겸손하게 드리네
세상 욕심 멀리하니 나를 받아 주소서
3.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주를 위해 드리네
주의 성령 충만하게 내게 내려 주소서
[후렴] 주께 드리네 주께 드리네 사랑하는 구주 앞에 모두 드리네 아멘
1. All to Je-sus I sur-ren-der,
All to Him I free-ly give
I will ev-er love and trust Him,
In His pres-ence dai-ly live.
I sur-ren-der all I sur-ren-der all
All to Thee, my bless-ed Sav-ior, I sur-ren-der all.
2. All to Je-sus I sur-ren-der,
Hum-bly at His feet I bow,
World-ly pleas-ure all for-sak-en,
Take me, Je-sus, take me now.
I sur-ren-der all I sur-ren-der all
All to Thee, my bless-ed Sav-ior, I sur-ren-der all.
3. All to Je-sus I sur-ren-der,
Make me, Sav-ior, Whol-ly Thine
Let me feel the Ho-ly Spir-it,
Tru-ly know that Thou art mine.
I sur-ren-der all I sur-ren-der all
All to Thee, my bless-ed Sav-ior, I sur-ren-der all.
A-men.
찬송가 이야기
새찬송가 50장, “내게 있는 모든 것을”의 작시자는 미국의 저드슨 디벤터 목사님으로 부흥전도자로 사역했던 분입니다. 디벤터 목사님은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때 그의 재능을 살려서 미술 방면으로 진로를 결정할 것인지, 사역에 전념할 것인지를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예술가로 대성하기를 꿈꾸던 디벤터 목사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체험한 후, 진로를 두고 기도드리다가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디벤터 목사님은 모든 것을 “아낌없이”, “겸손하게”, “주를 위해 드리네”라는 표현으로 그 결단을 찬송시에 담았습니다. 디벤터 목사님의 신앙고백적인 찬송시라 할 수 있습니다. 디벤터 목사님은 자신이 이 찬송시를 쓰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회고했습니다.
“이 찬송시는 내가 오하이오의 이스트 팔레스타인에서 집회를 할 때 쓴 것이다.
나는 내 모든 재능을 주님께 다 바쳐 풀타임 전도자로 나가느냐 마느냐로 고민하고 있었다.
마침내 결단의 순간이 왔다. 나는 모든 것을 주께 다 바쳤다. 새날이 내 인생에 도래하였다.
내 속 깊이 감춰있던 달란트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찬양하는 달란트를
내 속 깊숙이 숨겨두셨는데 이게 나타난 것이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찬양을 명하셨다.”
디밴터는 1855년에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힐스데일대학(Hillsdale College)을 졸업한 후에 펜실베이니아에서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에 복음전도에 헌신하여 윌버 챔프먼(Wilbur Chapman) 등과 함께 미국과 영국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현재 트리니티 바이블 대학(Trinity Bible College)인 플로리다 성경학교에서 찬송가학 교수로 4년 동안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디벤터 목사님의 찬송시에 윈필드 위든이 곡조를 붙여 1896년에 “은혜와 영광의 복음송”에 처음 실렸습니다. 이 곡은 후렴 이전까지는 소프라노와 테너의 2중창으로 후렴은 4성부로 작곡되었지만 후에 모두 4성부로 수정되었습니다. 디벤터 목사님은 이 찬송가의 작곡자, 윈필드 위든과 동역하며 미국, 영국, 스코틀랜드를 순회 전도하며 목회를 했습니다. 위든은 음악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가 디벤터 목사님을 만나면서 복음가수로 함께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독창자 겸 찬송 인도자로 섬기면서 많은 복음성가와 책들을 편찬하기도 했습니다.
위든은 노년에 호텔사업을 통해 얻은 수입으로 전도사업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디펜더 목사님과 위든이 함께 만든 찬송가가 우리 찬송가에 하나 더 있는데 새찬송가 381장, “나 캄캄한 밤 죄의 길에 방황했으나”입니다. 디펜더 목사님의 묘비에는 그가 찬송시를 쓴 찬송가, “내게 있는 모든 것을”의 제목인 “내 모든 것을 바칩니다(I Surrender All)” 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디벤터 목사님과 위든은 이 찬송가의 제목대로 자신들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린 신앙의 거장들이었습니다.
묵상과 적용
찬송가 50장은 보통 헌금시간에 많이 불리고 있는 찬양입니다. 그렇지만 “바치네”라는 가사의 의미는 단순히 헌금뿐만 아니라 재능, 시간, 몸 등 가진 모두를 드린다는 뜻이고 자신의 전인격을 하나님 앞에 순복 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All to Jesus I surrender”라는 이 찬송가의 영어 제목을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Surrender가 항복하다는 의미도 있고 권리 등을 포기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더 절실히 의미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주님을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는 벤터 목사님의 결연한 신앙의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1절가사가 주님께 전적인 헌신에 대한 결의가 담겨져 있다면 2, 3절 가사는 그 결의를 초지일관 지속할 수 있도록 주님께 도움을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후렴구에서는 주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께 대한 사랑이 헌신의 이유라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시간과 돈, 정열을 바치며 기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거듭난 주님의 자녀들은 주님께 드리는 예물과 헌신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